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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어떻게 초원봉사(나눔 운동)를 시작하였나? * 앞을 보고 전진하되 옆(뒤)도 보며 함께 뛰어, 바른 길을 찾아가면 살찐 초원 이룩되리.! * * 국민소득은 늘어나는데 자살률은 세계 1위고, 인간의 기본인 효심이 무너져 아쉽습니다. * 나는 3.15관권부정선거(길27호참조)에서 잃은 신뢰와 사도(師道)를 옛 선비정신으로 되찾고 싶었다. 그런데 그렇게 비판하던 도시인의 겉치레 낭비문화에 나도 물들고 있음을 느꼈다. 앞으로 주임교사를 계속하다 교감-교장으로 승진할 것인가? 그늘에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심부름하며 살 것인가? 본이 되어야 할 크리스챤 교사로서 ‘어떻게 살 것인가?’ 8년을 방황했으니 이제 갈 길을 택해야했다. 간절한 기도 중에 도와달라는 말도 못하는 이웃(향토민-야학생)을 대신하여 심부름하며 살겠다는 꿈이 나를 잡았다. 결국 경쟁하는 승진의 길보다 지난 날 나와 같은 결손가정 처지의 제자들을 도와가며 ‘일등(승자)과 꼴찌(패자)가 더불어 ‘평화(행복)롭게 사는 봉사의 길’을 택했다. 함께 추진할 동료를 찾아보았으나 강자를 위해 일할 사람은 많아도 약자를 돕겠다는 동지를 만나기 힘들었다. 나만이라도 먼저 시작하고자 취지문을 만들었다(별첨). 그리고 박우승 설립자와 식량자급 준비모금을 하던 초원회 임원들을 소집했다(최이섭, 장석원, 박양균, 이창재). 앞만 보고 달리는 도시인의 끝없는 집단이기주의와 경쟁심으로 잃어가는 윤리성 회복운동을 제안했다. 비록 가난하더라도 인간(교사)답게 사는 뜻을 펴는 정도클럽을 원했으나 초등교원 중심인 초원봉사회로 합의했다(회장 최이섭, 사무국장 유승룡). 그리고 1974.1.1초원봉사회에 초대하는 글을 주변에 돌리기 시작했다. 이때 깨어 있는 씨&#61068; 운동에 앞장서신 함석헌 스승님을 본받아 우리 집을 사무실로 삼아 진실의 씨 한 톨(10원철학)을 심고, <자유와 창조>를 구현할 스승의 사랑나무(초원의 길 스승의 길)가꾸기에 함께할 회원을 모으기 시작했다. 첫 발기모임(재동 지역사회교실)에서 다음과 같이 실천사항을 결의했다. ① 종로직업소년 돕기 월5천원씩, ② 각자 근검과 절약생활로 농촌운동 때처럼 국산품 애용하는 새 생활 실천하기. ③ 회비는 정회원 월300원, 찬조회원은 1천원 이상. &#9755; 첫 달 회원과 회비는: 유승룡(500), 최이섭(500), 박우승(500), 김무웅(400), 이석일(400), 김세환(400), 신근우(400), 이병수(400), 찬조-이무열(1,000), 김동준(1,000), 기금리 2,500-, 익명촌지 2,800 1974년(초원회보 제1호) - 첫 달 초원 회계보고 이처럼 초원 나눔운동은 인간성을 앗아가는 편리한 기계문명의 유혹에 적응 못하고 갈등하다 하루 10원만이라도 인정을 나누며 더불어 행복(평화)하게 살고 싶어 창립한 자생모임이다. 따라서 ① 내 인격을 지키고, ② 선한 마음모아 불우 이웃을 도와가며, ③ 개인으로 못하는 신뢰 받는 스승(어른)의 역할을 대신하고자 동료들과 함께 가꾸기 시작한 ‘꿈이 있는 사랑의 공동체’이기도 하다. 1974년 1년 동안 이런 초원취지에 찬동한 동료 교사들은 다음과 같다. -초원 홈페이지 참조- 고척동료들-김무웅, 김세환, 이석일, 신근우, 이병수, 부정수, 정성용, 송재룡, 김종건, 임영자, 김덕영, 류풍형,이두희, 정봉춘, 유현근 외...재동동료들-김동준(미동), 김종선, 신재진, 조선구, 강화숙, 장치걸, 이창영, 손춘지 동료와 향우 교사 이무열, 윤현철, 최홍순... 등 교사30여명이 이웃을 돕고 99,000원이 남았었다. 1975.3(46살) 서강초교로 발령이 났다. 2013.12.월 403호<다음호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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